강좌내용 : 턱관절(Temporomandibular Joint)은 치과영역에서 다루는 거의 유일한 가동관절이고, 치아와함께 교합을 구성하는 삼각축을 이루는 아주 중요한 관절이다. 또한 발음, 저작능력, 심지어는 외모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치과분야를 주전공으로 하는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들이 턱관절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턱관절과 교합에 대한 관심은 1980~1990년대에 최고조에 달해 많은 치과인들이 이에 대하여 관심을 가졌으나 이제는 시들해진 느낌이다. 이렇게 우리가 턱관절을 포함한 구강안면의 통증이나 기능이상에 관심을 놓고 있는 동안 코골이장치나 턱관절치료장치를 이비인후과나 한의원에서도 제작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필자의 생각으로 구강내 착용장치(Intraoral Appliance)는 치과의사가 적절히 의뢰하고 치과기공소에서는 치과의사의 의뢰에 부합하여 정확히 제작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것은 교합이 맞지 않는 불량한 장치를 착용하여 나타날 수 있는 여러 부작용을 방지하여 결국은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함이다. 교합에 대한 교육을 받는 의료인이나 의료기사는 치과의사,
따라서 이러한 구강내 장치는 착용시 불편함이 없고, 목적한 바 대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정확한 제작방법이 요구된다.

통상 구강내 착용하는 장치는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 턱관절 장애 치료목적의 장치 : : 교합안정장치(SS), 전방위치교합장치(APS)
2. 이갈이 조절 목적의 장치 : : 교합안정장치(SS), 유해삼차신경억제장치(NTI-tss)
3. 수면무호흡증(코골이) : 하악전방위치장치(MAD)
4. 충격완화장치(외상방지) : 연성교합장치(Soft Splint, Sports Splint)

일반적으로 장치는 다음의 4가지 원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1. 장치는 단단하여야 하며 쉽게 뒤틀리면 안된다 – Rigid.
2. 장치 착용시 구강내에 정확히 안착되어야 하고 동요가 있어서는 안된다 – Stability.
3. 장치는 구강내에서 적절한 힘으로 유지되어야 하고 환자에게 통증을 유발하여서는 안된다 – Retention
4. 폐구시 정위치에서는 모든 구치부가 균등 교합하여 하고 개구나 측방, 전방 운동시에는 장치마다 정해진 규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 Occlusion.

.앞서 소개한 장치들 중 가장 흔히 볼 수 있고, 범용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교합안정장치(SS; Stabilizing Splint)인데, 이것 조차도 정확한 교합을 구축하지 못한채 만들어져 있는 것을 필자는 많이 보았다. 하물며 전방위치장치(Anterior Positioning Splint)나, 이갈이장치, 코골이 장치 등은 기본적인 제작방법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 형편이다.
이렇게 장치의 제작에 있어서 올바른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치유지연이나 증상악화는 물론이고, 장기간 착용시 의원성 부정교합이 발생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본 강의에서는 턱관절 장애, 이갈이, 그리고 수면무호흡증이란 어떤 것인지 간략하게 소개하고, 해당 질환에 어떤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그리고 그 장치를 어떻게 제작하여야 하는지, 환자 구강내에서는 어떻게 착용하고 조정하며 어느 정도의 기간을 착용하는 등에 대한 기준과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